2015년 12월 2일 수요일

[예술과 과학] 베토벤과 수학 - 나탈리 클레어

청력을 잃고도 위대한 작품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베토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작품을 남긴 작곡가 중 한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위대한 음악가가 음악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감각 기관일 수 있는 청력을 잃은 상태에서 이렇게 훌륭한 작품들을 남겼다는 것이 굉장히 아이러니 합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여러가지 설명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나탈리 클레어는 음악과 수학과의 상관관계를 통해 이 질 문에 대답을 시도합니다.

수학과 음악의 관계에서 답을 찾는 나탈리 클레어



나탈리 클레어는 스크립스(Scripps) 대학교에서 스튜디오아트와 수학으로 학사학위를 받고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녀의 관심사는 교육에 있어서 어떻게 창의적인 문제해결전략을 적용할 것인가, 라고 하네요. 대박 멋집니다. 이분의 홈페이지 주소이름에 mathartist 라고 되어 있습니다. 본인을 스스로 수학예술가라고 포지셔닝 한 것인데요. 정말 훌륭하고 멋진 아이디어 입니다.


이 분이 테드 강의를 위해 <베토벤과 수학>을 포함해서 모두 세 개의 강연의 내용을 작성하셨다고 합니다. 나머지 두 개는 반 고흐와 섹스피어에 관련된 내용인데요, 다음 포스트에서 하나씩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그럴까?

이 설명을 듣고 있자면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막힐 지경입니다. 음악을 수학적으로 저렇게까지 설득력 있게 설명해 내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협화음을 들려주는 화음들 사이로 불협화음이 되는 음을 섞어서 과학적이기만 할 수 있는 음악에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라고 설명합니다. 물론 흔히 음악에 재능이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은 이런 것에 대해 과학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과연 나탈리가 설명하는대로 청력을 잃은 베토벤이 이러한 수학적 논리를 바탕으로 작곡을 했을까요? 글쎄요, 그건 알 수 없습니다. 사실 여기서 베토벤이 이러한 수학적인 지식을 갖고 작품을 썼느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아름다운, 이렇게 감성적으로 호소력 짙은 예술 작품속에 이러한 과학적 근거가 숨어 있다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영상의 말미에 소개되는 인용구입니다.

음악을 감성의 수학이라 말할 수는 없어도
수학을 이성의 음악으로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제임스 실베스터(Jame Sylvester, 1814~1897)


*** 예술 속에 숨어있는 과학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는 분을 찾습니다.
음악, 미술 등 예술 속에 숨어 있는 과학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수다 떨 듯 설명해 주실 수 있는 분을 찾습니다. 한글로 설명된 자료들이 많이 없네요. 댓글 또는 이메일로 남겨 주세요. virtualme33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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