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렵다고 느껴질까?
혹시 음악이나 미술을 감상하면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낀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대중가요 를 들을 때 보다는 재즈와 같은 음악을 들을 때 그럴 가능성이 높고, 또 악기 구성이 복잡하고 다양한 클래식 음악이나 조성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음악, 리듬이 복잡한 음악을 들을 때 어렵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작품이 어떤 리듬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멜로디 진행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쉽게 파악되지 않을 때 우리는 어렵다고 느낍니다. 마치 제가 수학책을 볼 때 도대체 어떤 규칙이 숨어있는 것인지 금방 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예술작품이라고 하면 어딘가 새롭운 것으로 가득차있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만일 반복이 없이 끊임없이 새로운 것으로만 가득 채운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느끼게 될까요? 아름답다고 느낄까요? 이에 대한 실험을 수학자가 했다고 합니다.
패턴과 규칙성, 예술의 중요한 장치
위 악보를 보시면 알겠지만 두 마디 단위로 모두 똑 같은 리듬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리듬이지만 같은 리듬을 반복함으로 해서 이 곡은 일정한 리듬감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패턴의 반복은 이 곡을 좀 더 쉽게 파악하고 이해하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음악적 요소입니다. 요즘 대중가요에서 말하는 후크송이라는 것도 결국은 일정한 패턴의 반복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술 감상에 있어서 패턴의 반복은 그 작품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장치입니다.예술작품이라고 하면 어딘가 새롭운 것으로 가득차있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만일 반복이 없이 끊임없이 새로운 것으로만 가득 채운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느끼게 될까요? 아름답다고 느낄까요? 이에 대한 실험을 수학자가 했다고 합니다.
수학으로 완성한 패턴의 반복없는 음악
<가장 듣기 거북한 음악에 숨겨진 아름다운 수학>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한 스콧 리카드는 반복 없이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해 설명합니다. 또한 많은 음악학자들은 반복이 예술작품을 아름답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며, 감상자들 역시 자신들이 기대하는 패턴이 또 다시 반복되길 기대하며 감상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해군에서 레이더를 만들던 엔지니어가 더 좋은 레이더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하다가 반복 없는 패턴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를 이용해 만든 음악을 들려줍니다.
음악계에서는 쇤베르크라는 작곡가가 1930~1950년 즈음에 이와 비슷한 시도를 했습니다. 쇤베르크는 음계의 패턴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기법인 음열기법이라는 것을 시도합니다. 저는 쇤베르크의 음악을 들을 때 '새롭긴' 하지만 그것이 아름답거나 음악적이라고 느끼지 못했는데요. 그것은 아마도 그 음악에서 음악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어떤 패턴이나 규칙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저 사람 음악에 재능이 있다, 미술에 재능이 있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예술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결국 예술에 숨어 있는 비밀 코드, 즉 청각 패턴이나 시각 패턴과 같은 예술적 패턴을 남들보다 좀 더 빠르게 파악하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아닐까요?
음악계에서는 쇤베르크라는 작곡가가 1930~1950년 즈음에 이와 비슷한 시도를 했습니다. 쇤베르크는 음계의 패턴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기법인 음열기법이라는 것을 시도합니다. 저는 쇤베르크의 음악을 들을 때 '새롭긴' 하지만 그것이 아름답거나 음악적이라고 느끼지 못했는데요. 그것은 아마도 그 음악에서 음악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어떤 패턴이나 규칙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패턴을 알면 예술이 보인다
창조적이고, 그래서 규칙적이지 않을 것 같은 예술. 그렇지만 그 속에는 오히려 일정한 패턴과 규칙이 숨어 있고, 이러한 반복이 그 예술을 더욱 아름답고 친근하게 느끼게 하는 장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우리는 때때로 저 사람 음악에 재능이 있다, 미술에 재능이 있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예술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결국 예술에 숨어 있는 비밀 코드, 즉 청각 패턴이나 시각 패턴과 같은 예술적 패턴을 남들보다 좀 더 빠르게 파악하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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