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페이스북과 구글이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3위를 기록한 애플에 비해서 페이스북과 구글은 10배 수준입니다. 4위를 기록한 삼성에 비하면 30배 수준입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테크기업들에게 핵심 동력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이 뉴스 검색결과를 놓고 본다면 테크 업계에서의 페이스북과 구글의 장악력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런데 구글보다 페이스북 관련 뉴스가 더 많이 검색된 것은 저에게는 의외였습니다. 그 동안 제가 체감한 바로는 구글이 더 많았다고 느꼈으니까요. 구글은 텐서플로, 딥드림, 검색, 메일, 구글포토 등 인공지능과 관련한 넓은 영역에서 핵심 키워드를 갖고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은 개인비서 M 이나 하드웨어 플랫폼 공개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구글만큼 다양하거나 자주 보진 못했는데 의외입니다.
애플이 아마존 보다 많이 나온 것도 아주 의외였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기사에서 애플의 이름은 생각보다 많이 접하지 못했습니다. 그에 비해 아마존의 경우 테슬라와 함께 1조원 규모의 인공지능 펀드를 투자했다는 뉴스 등에서 자주 접해서 그런지 인공지능과 굉장히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업으로 느껴졌는데, 실제 검색된 뉴스의 수에서는 애플의 1/3 수준입니다. 애플은 siri 서비스를 갖고 있는 것이 큰 몫을 차지한 것 같습니다.
삼성이 17만 건이 넘는 뉴스가 검색되면서 4위를 기록한 것도 상당히 뜻 밖입니다. 오히려 바이두나 알리바바 같은 기업의 뉴스는 종종 접했는데 'Samsung'이 제목에 포함되는 뉴스는 거의 접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삼성이 구글이나 애플의 경쟁기업이다 보니 이들의 뉴스에서 같이 언급되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왓슨으로 유명한 IBM이 6만여 건으로 하위권에 기록된 것도 상당히 뜻밖입니다. IBM의 왓슨은 제퍼디 쇼에서 사람 챔피언을 이긴 것 등으로 이미 몇 년 전 부터 뉴스가 많았었는데 말입니다.
토요타의 뉴스가 4만 건에도 못미치게 검색된 것도 너무나 뜻 밖입니다. 최근에 토요타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인공지능에 투자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 중에는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인공지능 관련 헤드라인에 거의 유일하게 등장하는 기업인 것 같습니다.
학교명과 인공지능으로 검색한 결과는 대체로 체감하는 것과 일치했습니다. MIT, 캠브리지, 스탠포드, 조지아텍 등의 학교명을 가장 많이 봤다고 느꼈는데 대체로 일치했습니다. 체감과 일치하지 않는 결과는 하버드 입니다. 개발진의 출신학교나 현재 개발중인 연구실 명에 하버드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는데요. 제가 많이 접하진 못했지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에서 인공지능과 관련한 많은 이슈를 많이 다룬 것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우리나라 대학교인 서울대학교(SNU)와 KAIST로도 검색을 해봤는데요. 서울대학교는 9천여 건으로 비교적 많은 뉴스가 검색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공과대학으로 유명한 UC버클리나 칼텍 보다도 많은 수의 뉴스가 검색되었습니다. KAIST 또한 칼텍과 비슷한 수준으로 약 3천여 건의 뉴스가 검색되었습니다. UC버클리나 칼텍 모두 세계 수준의 공과대학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결과만으로 보면 인공지능 분야에 있어서는 서울대학교나 카이스트가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네요. 결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계 대학평가 등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학교들일수록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도 활발합니다. 앞으로도 이들 대학의 명성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밖에도 제가 관심이 있는 예술과 인공지능으로도 검색해 보았습니다만 검색결과가 그다지 신뢰성이 높아보이지 않아서 표로 보여드리는 것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음악(music), 예술(art), 그림(draw, paint)등의 단어와 인공지능으로 검색을 해 보았는데 음악이 75만 건, 예술이 15만 건 정도 검색되었습니다. 그 동안 저의 체감으로는 음악과 청각 관련 뉴스보다는 미술이나 시각관련 뉴스가 5~10배 정도 많았습니다만 결과는 조금 다르게 나왔네요.
그런 줄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구글과 페이스북의 위세가 정말 대단하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게 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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