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쓰라고?!
와우. 이런 황당한 경우를 다 보게되네요. 뭐든지 글을 쓰면 그림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베타테스트 중인데, 지금은 폐쇄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회원 가입을 신청하면 그쪽에서 확인하고 초대장을 보내주는 식입니다. 저도 일단 요청했으니 초대가 오는대로 해보겠습니다.
Wordseye 라는 이름의 회사(프로그램)이구요, 어떤 것이든 그리고 싶은 것을 글로 쓰면 그것을 그림으로 변환해 주는 프로그램 입니다. 웹과 모바일을 모두 지원 계획이랍니다.
기사 원문 보러 가기(TNW 뉴스)
전문가만 그리냐고?!
3D 이미지 아티스트 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데 비해 미술에 소질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이 프로그램의 개발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문제해결!
인공지능 관련 자료를 찾으면서 점점 더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정말 이들은 '문제 해결'이라는 것을 삶에서 실천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샤잠의 개발자 역시 음악을 들려주면 그것이 무슨 음악인지 찾아주는 소프트웨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런 프로그램을 찾아보았는데 없었고, 그럼 그냥 만들어 보자, 이렇게 해서 시작했다고 하고, 지금 포스팅 중인 워드아이의 개발자 역시 미술에 재능 없는 사람도 원하는 그림을 그리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했다니 말입니다. 이들이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의 문제를 떠나 그들이 살아가는 태도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힘내라 WordsEye!
일단 영상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2014년 11월 영상인데, 아이디어는 알겠는데 그림의 퀄리티가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럼 어떤까요? 점점 좋아질텐데요.
두 번째 영상입니다. 첫 번째 영상이 올라온지 무려 1년 만에 두번째 영상이 올라왔구요. 사용자 베타서비스를 시작한지 1달이 지난 상황에서 그 동안 사용자들이 만든 영상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체간의 거리나 물체위의 빛이나 색감에 대한 표현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그림의 퀄리티를 떠나 컴퓨터가 이걸 어떻게 알아듣고 해 낸 건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습니다. 머신 러닝, 딥 러닝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 것인지 정말로 점점 더 그 정체가 궁금해 집니다. 그런데 정작 이 회사의 홈페이지 어디에도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 딥러닝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유튜브 추천 영상에 뜬 영상을 확인해 보니 2008년에 이미 이런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유튜브 추천 영상에 뜬 영상을 확인해 보니 2008년에 이미 이런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2008년 영상이니 처음 아이디어가 나온 것은 벌써 7~8년 전인가 봅니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회사의 유튜브 채널에 가면 저 위에 있는 동영상 딱 두개가 있습니다. 구독자는 딱 5명이구요. 제가 6번째 구독자가 되었습니다. 아마 내부 개발자 빼고 나면 일반 소비자는 저를 포함해서 한 두명 뿐일 것으로 보이네요. 모쪼록 지치지 않고 쭉쭉 해나가길 바랍니다!
명확한 아이덴티티!
Type a Picture, 라는 슬로건이 참 간결하고 한 번에 뭘 말하고자 하는지 이미지가 잘 잡힙니다. 마케팅 수업에서 타게팅이니 포지셔닝이니 브랜드 전략이니 갖가지 스킬들을 가르치고 배우고 있습니다만, 역시 그 서비스가 왜 태어났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는지가 분명하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게다가 간결하게 풀리나 봅니다. Type a Picture라는 짧은 슬로건 안에 뭐하는 회사인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지 너무나 분명한 아이덴티티가 느껴져서 좋습니다.
기술에 대하여
기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해 놓았습니다.
WordsEye is cutting-edge technology that works by parsing text input into a semantic representation which is then rendered as a 3D scene. This process relies on a large database of linguistic and world knowledge about objects, their parts, and their properties. A set of 2D image filters can be applied to any scene to add a painterly or illustrated look. WordsEye is a web application that requires no special software or plug-ins. All computation is done on our robust and scalable cloud infrastructure. High-quality images are produced using raytracing on state-of-the art GPU hardware.
언어와 사물, parts, properties에 대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에 기초해서 언어를 3D 이미지로 바꾸는 최신의 기술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떤 플러그인도 필요없이 웹에서 구동될수 있고 클라우드에서 돌아가구요. GPU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이미지의 레이트레이싱 품질이 결정된다고 하네요.
기사 번역(TNW 뉴스)
이 프로그램의 개발은 이렇게 이루어졌다. 3D 이미지 아티스트들은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반면에 나머지 사람들은 할 수 없다는 데서.
WordsEye는 예술가가 아닌 사람들이 그들이 사용하는 모국어를 통해서 3D 이미지를 만들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사용자들이 해야할 일이라고는 그저 그들이 보고 싶은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하는 것 뿐입니다.
사용자들은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용 이미지부터 그냥 친구들과 놀이삼아 재미로 그려보는 것 까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WordsEye 에서 만든 그림은 앱 갤러리에 저장할 수도 있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들이 그 예입니다.
CEO인 개리 잠칙스(Gary Zamchicks)는 이렇게 말한다.
새로운 표현 방식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첫번째 사명이긴 하지만, 교육이나 모바일 메시징, 가상현실, 게임 등에서도 굉장히 큰 가능성을 보고 있다.
교육은 이 앱이 실질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분야중 하나이다. 새로운 언어나 읽고 쓰기 등을 가르치는데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
말하는 것을 태깅하거나 그 말의 문맥을 분석하는 작업의 뒤에는 기술이 숨어 있다. 통계적 해석을 통해 문장을 컴퓨터가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고 그것을 통해 3D 이미지를 만들게 된다.
물론 매끄러운 작업을 위해서는 언어와 사물에 대한 광대한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 이런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것을 업로드 할 수 있다(users are allowed to upload their own suggestions as well).
지금 웹사이트에서 폐쇄형 베타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곧 웹 버전이 출시예정이고 iOS와 안드로이드 용도 출시될 것이다. 언제가 될지 아직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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